그냥드림 현장 찾은 이재명 대통령"공짜라고 막 집어가지 않아"

국정/국방 / 이채봉 기자 / 2026-02-11 17:12:55
확산 당부 이어 운영현황 직접 점검…"지역민 아니라고 제한 말아야"
이용자들과도 인사…피습 사건 때 울었다는 직원에게 "선생님 덕분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1일 충북 충주시건강복지타운 그냥드림 사업장을 방문해 먹거리를 살펴보고 있다.
'그냥드림'은 정부가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위해 기본 먹거리·생필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6.2.11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세계타임즈 = 이채봉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충북 충주시 건강복지타운에 위치한 '그냥드림' 사업장을 방문했다.그냥드림이란 당장 끼니를 해결하기 어려울 정도로 어려운 이들에게 조건 없이 먹거리를 지급하는 사업이다.현재 전국 67개 시군구에 107곳의 그냥드림센터가 운영 중이다.

이 대통령은 이 사업이 '현대판 장발장'을 방지할 수 있는 제도라며 국무회의에서 여러 차례 확산을 당부한 바 있다.이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직접 현장을 찾아 운영 현황을 점검하는 동시에 국민에게 사업을 알리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센터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이광훈 충주종합사회복지관장으로부터 이용자 현황과 제공 물품 확보 상황 등을 보고받았다.

이 대통령은 "하루에 91명이 온다는 말이냐. 똑같은 사람들이냐. 재방문하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냐" 등 구체적인 이용 상황을 상세히 질문했다. "방문자 특성은 좀 구분해 봤느냐"며 "우리 국민들은 '공짜로 주니 아무나 와서 막 집어 가지 않느냐' 우려하는데, 내가 알기로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이에 이 관장도 "맞다. 그런 사례는 없었다"며 "좋은 정책이라며 얘기하며 살기 좋다고 얘기하신다"고 맞장구쳤다.

이 대통령은 또 "(이용자가) 대개 지역 사람들이겠지만, 아닌 사람들은 얼마나 되느냐"고도 물었다.이 관장이 "없다. 여기는 신분 확인이 돼야 한다"고 답하자 "지역 사람 아니라고 안 줄 건 아니잖냐"고 반문했다. "지침을 명확하게 줘야 할 것 같다. '우리 지역만'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이건 시민 복지 사업이 아니고 굶지는 말자는 거다. 훔쳐서 감옥 가지 말자는 취지"라며 "거주하고 있지 않다고 제한할 필요는 없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센터 내부로 들어가 진열대의 물품 구성 등을 직접 살펴보고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이 과정에서 "신한은행이 (사업을) 지원했다고 한다"고 사람들의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다.한 직원이 이 대통령이 2024년 부산 가덕도에서 피습됐을 때 울었다며 당시 일기장을 보여주자, 김 여사가 이 대통령의 상처를 가리키며 당시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이 대통령은 그 직원에게 "모든 것이 선생님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센터에서 제공받은 식사를 하는 이용자들과도 인사를 나누고 기념 촬영을 했다.이 대통령은 이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 "어서 드시라. 라면 불겠다"며 인사를 건넸다.일부 이용자들은 이 대통령에게 "얼굴이 창백하시다. 걱정이 많으신가 보다"고 말하기도 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11일 청와대 기자회견장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양당 대표 오찬 회동에 관해 발표하고 있다. 2026.2.11

이재명 대통령,  靑서 정청래-장동혁 오찬…"의제 제한없이 대화"

민주-혁신 합당 논의 주목…靑 "별도 입장 없어, 양당이 결정할 사항"
5달 만의 회동…張과 별도회동 가능성에 "지금은 양당 소통 더 중요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초청해 오찬을 한다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1일 브리핑에서 밝혔다.이 대통령과 정 대표, 장 대표 간의 회동은 지난해 9월 8일 오찬한 이후 157일 만이다.

강 실장은 "이번 오찬은 민생 회복과 국정안정을 위한 초당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며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국정 전반에 대한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기 위해 여당과 제1야당이 책임 있게 협력해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새해를 맞아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청와대는 앞으로도 여야 지도부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통합과 신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도약의 길을 국민과 함께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작년 9월 대통령-여야 대표 오찬 회동 이후 처음으로 장 대표와 대면한다. 이 대통령이 정 대표와 최근 만난 것은 지난달 19일 민주당 지도부와의 만찬이 마지막이었다.이번 오찬에서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 문제나 광역 지자체 행정통합 이슈, 명절 물가안정 방안 등이 고루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더해 야당이 주장해 온 대장동 항소 포기 특검, 민주당-통일교 게이트 특검, 민주당 공천뇌물 특검 등 이른바 '3대 특검' 도입 등도 대화 주제로 오를지 관심을 끈다.일각에서는 이번 오찬에서 이 대통령과 정 대표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합당 논의를 두고 대화가 오갈지도 주목하고 있다.강 실장은 "합당과 관련한 사안은 민주당과 혁신당 양당이 결정할 문제"라며 "청와대는 이에 대한 별도의 입장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작년 9월 오찬 회동 때처럼 이 대통령이 장 대표와 별도로 단독 면담을 할지도 관심사다. 이번엔 별도 회담은 없을 가능성도 거론된다.장 대표는 지난 5일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을 접견한 자리에서도 이 대통령과의 영수 회담을 요구한 바 있다.강 실장은 이번 오찬에서 장 대표와 별도로 대화하는 자리를 만들지에 대해 "지금은 양당의 소통이 더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입법과 관련해선 국회가 여야의 충분한 대화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할 것이고, 정부는 국회의 결정을 존중하고 따른다는 입장"이라며 "내일 여야 대표 모두 말씀을 듣고 새로운 협치가 시작되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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